On air14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 인식하는 것에 대하여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를 온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시간과 삶이 흘러간다. 핑계라면 현대 사회의 수많은, 미디어를 포함한, '외부의 활력과 즐거움.' 프롬이 말한 대로 라면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은 활력, 본인 고유의 생명력을 거세시키고서 그저 남이 즐거운 것을 봄으로써 자신이 생명력이 있다고 믿는 그런 현대인의 무기력에, 또 소비하고 소비되는 존재로서의 자신에 젖어있었나 보다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종종 내가 바라보는 혹은 바라는 나의 현재나 미래와 괴리가 있을 때가 많아 일하는 순간 집중하는 것 말고는 스스로에게 새삼스레 인식되는 일이 없다. 한 대학 병원의 정신과 전공의인 나는 어느 병동에서 일하는 지에 따라 일과나 일상의 결이 많이 달라지지만, 지난 일주일을 돌아.. 2023. 4. 9. 사랑만 있으면 돼 - INFP MBTI는 내가 상당히 신뢰하는좋아하는 심리검사다. 사실 심리검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이게 실제 학문적으로든 임상적으로든 어느 정도 의미있는 성격검사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또 위로하는 좋은 수단이 되어준달까? 전문가(?)분께 들으니 MBTI를 정말 제대로 하려면 200명쯤 되는 워크샵에서 2박 3일정도의 시간을 들여 자신을 찾아간다고 하였다. 한국사람들은 한국의 능력자(?) 집단인 ESTJ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본인이 정말로 편안한 타고난 본성을 찾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는다고...그치만 나는 그냥 검사에서 그 능력자 집단과 상반되는 INFP가 꾸준히 나오는 사람이므로 상당히 믿을만 하지 싶다. 물론 마지막 검사가 대학교 초반이었으니 그 사.. 2017. 3. 8. 사람은 어떻게 motivation을 얻는가!!! 대체, 사람은, 어떻게, motivation을 얻는가?!!!... 학부 때부터 궁금해하다가 나름의 결론을 얻었다가 당최 납득이 안 되다가 하는데,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동기를 부여 받는지가 다시 몹시 궁금하다(나는 왜 오늘 시험공부를 해야하는가). 학부때 모종의 리서치(사회과학글쓰기 과제ㅋㅋ)를 통해 깨달은 결론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데에는, "별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나름 열심히 살고 지속적인 성취를 얻는 대학생들과 면담해보았을 때 '동기의 개연성'은 결코 동기 수준(의욕적인 정도)에 비례하지 않았다. 즉 내 탐구에 따르면, 동기 수준이 높고 매우 의욕적인 사람이 꼭 특정한, 특별한 or 개연성이 강한 이유가 있어서 그리 열심히 움직이는 건 아니었다. (면담 학생들은 지는 게 싫어서, 재밌어서.. 2016. 10. 7. TED. Let's teach for mastery - not test score (Memo) - 결국 mastery가 기준이 되면 정해진 의무교육기간동안 학생들에 따라 test score의 차이가 아닌 # of fields of mastery의 차이가 나겠지? - 댓글에 있는 것처럼 general education은 학생이 무엇에 대한 mastery를 추구할 것인지를 정하는 일종의 탐색 기간, 다짜고짜 mastery? 굉장히 time&energy consuming한 과정이라 많은 분야에 대해 그렇게 접근하긴 어려울 것- 그럼에도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곤) genetic barrier를(such as 수포자) 깨닫게 하는 식의 시험점수 위주의 교육에 대한 발상의 전환- 꼭 100% 이사람이 말하는 mastery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mastery를 '향해 가는' 교육은 점수 받고 끝나는.. 2016. 9.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