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2 D+110-111 우리 아기의 시차 적응 한국에서 돌아온 지 이틀밤이 지나간다. 쓸 이야기가 너무 많이 쌓여버렸지만 오늘의 주제는 아기의 시차 적응! 첫날은 신기하게도 어떻게 잤는지 기억이 안 나고 ㅋㅋ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 백일 아기를 데리고 성치 않은 몸으로 한국에서 경유비행기를 타고 이곳 미국땅 한복판까지 오는 건...) 둘째날엔 밤중 수유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남편, 나 그리고 아기가 같은 방에 잤는데 잠은 언제나 그렇듯 잘 들었지만 새벽에 말똥말똥 깨서는 우리를 부르기 시작했다. 울지도 않고 특유의 복근 접어 다리 메다 꽂기 날라차기를 시전하는데 정말 본인이 뉘여있는 팩앤플레이를 흔들 정도의 강력한 코어근육에 혹여 다리를 다치지 않을까 웃기고 걱정될 정도 ㅋㅋㅋ 신생아 갓 졸업한 시절부터 복근으로 다리 접어서 꽂기를 워낙 잘했던 친.. 2025. 3. 6. D+2mo 소소한 육아일기 1월 16일에서 17일로 넘어가는 밤, 그러고보니 오늘이 우리 튼튼이 태어난지 만 2개월되는 날이었다. 우리 튼튼이는 태어난지 58일이 되던 1월 13일 밤, 10시간 통잠을 잔 수퍼 순둥이다. 밤수 담당 남편이 배고파할 때 될까 하며 쪽쪽이를 물렸더니 쪽쪽 물며 옹알옹알하다 에오에오하다가 그렇게 이틀을 연달아 밤잠으로 내리 10~12시간 통잠을 잤다. 첨엔 기특하기도 하고 좋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일찍 통잠을 자게 된 건 아닌가 하고 또 굳이 혈당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괜히 무리할 필요 없겠다 싶어서 어제부터는 그냥 중간에 한번 깨워서라도 먹이기로 남편과 얘기했다. 우리 튼튼이는 너무 잘 먹고, 살짝 둥가둥가하다가 눕히면 알아서 등대고 잘 자고 (혹은 스스로 졸려해서 그냥 눕히면 잔다), 잘 싸.. 2025.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