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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on a buildng's hand "The Dancing House in Prague" 프라하의 춤추는 빌딩 (체코, 프라하) 뮌헨에서 새벽 1시발 프라하행 야간버스를 타기로 한것은 여러모로 잘한일이었다. 플젠에서 정차한 이후엔 거의 잠을 자지 않았지만, 정신이 또렷했다. 동이 틀무렵 프라하에 도착했다. 버스 창 너머로 볼타바강의 일출이 보인다. "This city is breathtakingly beautiful!" 나는 청개구리 심보가 다소 있고, 매사에 매니악해서(허세가득 매니아들이 왕왕 그렇듯ㅋㅋ) 남들이 좋다하면 괜히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귀국편 항공이 프라하발 밖에 없었던 게 아니었다면, '프라하의 연인, 로맨틱한 도시, 관광객들의 천국'이라는 프라하에 갈일도 없었을 테다. 그런데, 아무 정보도 기대도 없이 눈앞에 펼쳐진 차창밖 프라하의 아침 정경은 정말이지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막뜬 햇살이 자글자글 내리쬐는 볼타바.. 2013. 10. 13.
"Brahms, I present a flower to you" 빈 중앙묘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1.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빈 가이드북을 뒤적이다 콕 집어놓은 곳이 있었다. 바로, 빈 중앙묘지(Wien Zentral Friedhof)! 아니 무려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모짜르트의 묘지가 다 있는 곳이라고?? 하나로도 포스넘치는 대가들이 옹기종기(?) 함께 묻혀 있다니 왠지 재밌기도 하고, 새삼 역시 비엔나가 음악도시구나 싶었다.(나중에 알고보니 모짜르트의 묘 위치는 가이드북의 오류였지만) 벨베데레 궁전에서 맛난 연어샌드위치로 배를 채우고, 지도를 보니 중앙묘지가 바로 인근에 표시되어있다. 이정도면 걸어갈수 있겠거니 하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빈 외곽거리를 걷다가, 중앙묘지 행이라고 적힌 트램을 우연히 만나 올라탔다! 아아 내가 얼마나 행운이었던가. 알고보니 지도의 외곽지역 축.. 2013. 9. 28.
Viennese Cuisine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가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어딜 여행하든 새로운 식문화를 탐방하는 것은 나같은 미식가들에겐 절대 의무요, 신성한 일이다. ('나는 과연 미식가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약 한문단을 할애해야겠지만 오늘은 pass ㅋㅋ!) 더구나 돈버는 사람이 되어(...) 처음간 '짧은' 여행에서 어찌 미식을 포기할 수 있으랴! 나에게는 고교시절 방학중 독서실 다닐때 특히 발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혼자 밥먹기 능력!! 덕분에 혼자한 여행이었지만, 아침 조식 제외하고서 대부분은 괜찮은 식당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던 것 같다. 비엔나에서 먹었던 음식은 대부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는데, 오늘은 그와 관련된 썰을 풀고자 한다. #1. 첫날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공항철도 안, Anker 크로아상 샌드위치 2.99 유로 짜.. 201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