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 벌써 흐려졌지만 벌써 흐려졌지만 한 3일 전의 기억이다. 논현동 방으로 향하는 굽은 등 같은 오르막을 꾸역꾸역 오르고 있었다. 가로등은 드문드문 편의점도 하나 있고 길은 조용하고 무섭지는 않은 밝은 늦저녁 토요일 저녁이었다 그러고보니 친구들을 만나 했던 이야기 (자필 3장 같은) 들을 나도 모르게 곱씹다가 내가 교수님들을 멋있어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 (사실 이건 며칠전에 깨달았는데 이상한 마음이라고 생각하다가, 엄밀히 말하면 그 의미를 새로 깨달았다고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ㅋㅋㅋ 사실 한 사람의 인간은 결코 완전할 수 없고 무결한 인간은 없으며 어떤 사람이든 자신만의 과를 꾸준히 다스리며 훌륭하게는 좋은 모습을 치열하게 붙잡고 산다는 생각을 하는데 뭐 결국 내가 사람에 대한 동경을 경계한다는 뜻이다ㅋㅋ .. 2021. 3. 16. [취향] 나의 옷 입는 취향은 톰보이 (내용 요약) 재화에 대한 포스팅이 급증한다앗 그래서 재화에 대하여 라는 폴더를 만들었다... 여튼 어차피 옷도 사고 옷도 입고 사는 인생 생각이 정리될 때 기록하는 게 오히려 물욕 억제에 도움되는 듯(오만 제품 다 사지 않고) 사실 나는 옷이 많은 편이고 (잘 못버려서 인가) 스타일이 두서 없이 다양한 편인데 (사람 자체가 무엇 하나에 정착하는 사람이 아님 ㅋㅋ) 대충 로맨틱 걸리쉬 룩부터 보이쉬, 정장부터 극 캐주얼 등등 고루고루 있다. (생각해보니 다들 그러려나) 얼마전 급 앵클부츠 or 워커 뽐뿌가 왔는데 (동생 생일선물로 닥터마틴을 사주려고 보다가...) 내가 너무 다른 두 종류의 신발을 보고 있으면서 둘다 음... 이건 이렇게 입으면 되겠고 저건 저렇게 입으면 될텐데 하고 있는 거다!! (정작 사놓고 평소 .. 2021. 1. 12. [리뷰] 파데 탐방기: 입생 올아워, 랑콤 뗑이돌, 바비브라운 올데이, 세럼, 메이크업포에버 리부트 한해의 마지막 파데에 대한 정리글을 쓰자니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ㅋㅋ (사실 딱히 이것때문은 아닌데 여하튼 재화에 집착하는 하반기를 보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딱히 스스로 싫다는 건 아니야...ㅋㅋ) 각설하고 12월은 온갖 화장술에 대해서 학습하며 온갖 제품을 구입 + 리턴하며 나의 취향과 내 얼굴과 인기 제품들 간의 합을 배워간 시기였다...ㅋㅋ 20대 초반 처음 화장을 시작하고 화장품을 구입하며 (그래 뭐 일반 닝겐 수준 대충은 알지!) 했던 단계로 그냥 살고 있었는데 급, 향후 30대의 화장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에너지가 폭발하는 바람에 거의 무슨 코덕 수준으로 화장품을 탐구하게 되었다. (유투브 각종 블로그 등등을 AI처럼 학습...) 또 각설하고 ㅋㅋ 그러니.. 2021. 1. 12. 메타 인지가 유행인가 메타 인지 meta-cognition 란 개념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러프하게 말하면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상황, 하고 있는 행위, 맺고 있는 관계 등을 다른 차원에서 (유체 이탈을 상상해보면 물리적으로 설명이 될까? 사실 꼭 물리적 차원에 대한 얘긴 아니다. 어쨌든 제3의 통찰의 차원이라고 하자) 바라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요새 여기저기 유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관련해서 정신과 실습 때 모 교수님이 했던 말 중 기억남는 게 있다. 뭔가 흘러가듯 하는 말이었는데 당사자도 아니었던 나에게 팍 와서 꽂혔다. "OO는(레지던트샘) observing ego가 강해~ 바로 자기 말을 수정하잖아, 아닌 것 같으니까. 근데 거기서 너무 가면 우울증 걸려~" 그땐 메타 인지란 단어도 몰라서 저 observing.. 2020. 12. 3. 이전 1 2 3 4 5 6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