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진단 시 trigger point / 악화 완화 요인 등을 찾기 위해서 환자보고 두통일지를 쓰라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feat. Naver
어떤 병이든 상태를 객관적으로 기록해놓는 건 의미가 있다.
그치만 좀 덕스러운 포스팅임을 미리 경고... ;-( ㅎㅎ
#본격 시작
이런 악질적인 두통은 기억나는 것으로는 두번째다.
이전에는 술먹은 다음날 머리가 몹시 아픈 정도는 있었어도 대개 AAP(타이레놀) 한알 or 충분한 잠으로 쉽게 회복되어 두통때문에 크게 괴롭다는 생각을 하진 못하였다.
1.
시기: 2016.09.14~2016.09.16 올해 추석연휴 약 3일간
예상 유발인자:
- 연휴 시작전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엉엉 울었던 사건이 있었다. 그후 연휴기간 약 3일내내 두통과 울렁거림이 지속되었다.
악화/완화인자:
- 이부프로펜(NSAIDs)를 하루 2알 정도 먹었으나 큰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
- 사우나가 도움이 되었다.
- 자고 일어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 이동중 머리가 덜렁거리는 느낌
- 두통 발생 다음날 아침에는 미식거려서 밥을 거의 먹지 못했다.
- 어떻게 좋아졌는지 기억못하게 좋아졌따.
2.
시기: 2016.11.20~2016.11.21일 현재
증상: 얼굴을 절반으로 나누어 우측(머리 구 전체를 4개로 나누었을때 우측 위) 부분의 극심한 통증, 지끈거림, 욱신거림, 눈을 뜨고 있기 힘듦, 울렁거림, 미식거림,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휴게실에서 쉼, 핸드폰, 컴퓨터 화면을 오래보고 있기 힘듦(아픔), supra-orbital margin의 심한 통증(띵띵), 눈을 계속 뜨고 있으면 빛에 민감해짐
예상 유발인자:
- 20일 오후 경 대화중 '울었던' 사건이 있었다. 이후 1~2시간 후 시작되었다.
- 전날까지 만성피로, 수면 부족 상태였다.
- 전날까지 카페인을 과량 섭취하다가(하루 2잔) 당일 카페인을 전혀 섭취 하지 않았다.
- 자전거타다 정강이뼈 부상을 당해 18일(금) 오후부터 스테로이드(아마 프레드니솔론) 4mg을 하루 2회로 나누어 이틀 복용하였다. (이부프로펜 등 함께 복용)
- 스테로이드 복용 탓인지(?) 생리가 약 일주일 당겨 시작되었다.
처방:
- 가정의학과 방문하여, Zaltoprofen 80 mg, NSAIDs 및 소화기계 약물(람노스캡슐, 가스모틴정) 처방 받았다.
- 젊은 학생이라 편두통약은 아직 안준다 하셨다. ㅠㅠ (주신다면 트립탄제??)
악화/완화인자:
- NSAIDs 복용에도 완화되는 느낌이 0 이다. 전혀 완화되지 않는다.
- 잠을 계속 자도 일어난 즉시 증상을 느낀다.
- 21일 점심때는 심하게 미식거렸고 점심을 많이 먹지 못했으나 먹으면 또 들어간다. 소화기계 이상은 아니라는 확실한 느낌, 저녁은 잘 먹었다.
- 22일 아침에 일어난 즉시 증상을 느꼈으나 어제보다는 나은 느낌이었다.
놀랍게도 22일 오후 2시 현재 다소 호전되었다.
우측 눈두덩이 supra orbital margin 쪽에는 여전히 아픈 감이 있다. 띵띵한 감
누르면 좌측과는 큰 차이가 나게 아프다.
그러나 마치 생리통이 사라지듯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 생리통인가?? 뭔가?? 또다시 이런 무시무시한 두통이 찾아올 것인가? 두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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