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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새로운 일상 & 방탄 랩라인의 매력(RM, 슈가, 제이홉)

by 무대 2019. 4. 3.

하루 아침에 완전히 뒤바뀐 일상이다.

밤낮도 속도도 밥도 사람도 언어도 모두 바뀌었다.

사실 새로운 일상의 균형을 아직 찾지못해 혹은 영문도 모르게 우울하다. 이삿짐들, 제자리를 못찾고 나뒹구는 옷들, 산적한 주문들... 지난 서울이 너무 즐거웠나 보다. 

 

무튼 그래서(?) 갑분방탄 랩라인 매력 탐구를 해보기로 한다. 

 

(TMI) 사실 나는 랩이란 장르를 썩 즐기지 않던 사람인데

- 워낙 멜로디나, 음에 민감한 사람(?) 이라 상대적으로 음이 풍부한 노래를 좋아했던 것도 같고

- 일부 대세 힙합 특유의 가사가 (거친건 좋다 그치만 영문을 모르겠는 게 함정) 맥락없이 다가와 딱히 공감을 못한 것도 있고... 뭐 그렇다.

 

무튼 ㅋㅋ

방탄 입덕 이후로 방탄 랩 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랩 곡이나 힙합 음악들을 즐기게 되었는데 (물론 방탄이 95퍼)

방탄 랩라(RM, 슈가, 제이홉)의 매력이 넘쳐나서 장르 자체를 다시보게 되었달까...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일뿐...^^

 

!!3인 3색의 각기 다른 스타일 따로 또같이 넘나 매력적!!

 

우선 랩라는 RM, 슈가, 제이홉인데 이들 셋은 많은 부분 본인들 가사를 쓰고(서로 써줄 때도 있음) 전체적인 앨범 작업에 매우 깊이 관여한다. 셋은 매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슈가, 제이홉, RM 순으로 소개하겠다.

(참고로 믹스테잎은, 무료로 푸는 음원으로 수익성, 회사 성향을 완전히 신경쓰지 않고 개인이 원하는대로 작업할 수 있다. 랩라 3명 다 믹테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정도 인기에서 믹테 내는 건 정말 대단한 겅미!)

 

(슈가=민윤기)

갠적으로 젤 처음에 꽂혔던 건 슈가랩, 슈가랩은 일단 목소리가... 특히 음원에서 너무나 매력적이고... 후려치는 가사(감정을 쏟아낸다)가 심장을 때린다ㅋㅋ 슈가 랩은 조금 다크하고 빡센데, 그게 매력이다(숨통트임). 그래서 슈가가 살짝 따뜻한 랩하면 감동이 더 쏟아짐. 진심이니까!! 슈가 믹스테잎들으면 막 진짜 그 거칠게 쏟아내는 마음들에 때때로 미친듯이 공감 ㅠㅠ 된다. 비꼬는 것도 넘나 좋음 ㅋㅋㅋ

+ 무대에서 슈가가 랩하는 거 보면 정말 죽을 것처럼 랩해서 ㅋㅋ 그것도 완전 멋지다. 슈가의 문제의식은 방탄 그 자체!! 똑똑미가 엄청나다ㅠㅠ

 

들어보는 게 젤 좋겠지 

Wings 앨범의 First Love란 곡은 슈가의 첫사랑 피아노에 대한 곡인데, 들을 때마다 무너짐뮤...

좋다면 슈가 믹스테잎 들어보길 강추한다. or 방탄 다른 앨범 슈가 솔로곡들이나 슈가랩 모음

+++ 4/10일자로 슈가 믹테 중 하나 영상 하나 추가!! 정말 ㅠㅠ 좋음 ㅠㅠ 

 

방탄소년단 - First Love (슈가 솔로)

 https://youtu.be/T8V9a6wl1oI

AgustD - Give it to me (슈가 믹스테잎 中) 들을 때 가끔 죽다 살것 같음...ㅋㅋㅋ

https://youtu.be/_Zgc12yL5ss

슈가 랩모음 (윤기랩 넘나 좋)

https://youtu.be/VLt1DDiSWds

 

 

(제이홉 = 정호석) 

본명을 알면 좋은 게 제이홉 본명이 호석이라서 랩 가사에 호시기 호식이 이런 별명이 가끔 나온다 ㅋㅋ 

 

제이홉은 J hope 이란 이름처럼 팀내에서 "희망"을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ㅋㅋ 제이홉 랩 가사들은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시적이며 이미지적이랄까(아버님이 문학선생님).

또 공식적인 "안무팀장"으로 스트릿댄서 출신! 춤 사랑과 춤 내공이 엄청 나다. 아미라면 다 알지만... 제이홉이 진정한 사기캐란 사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빠지는 게 없다. 방탄은 불완전한(=각자 장점이 뚜렷한) 각자가 모여서 완전체를 이루는 게 매력인데 제이홉은 완전체야... 럽셀콘(이번 앨범 콘서트 이름)에서 제이홉이 솔로 첫무대를 맡은건 그래서 상징적 의미가 있달까... 그런 압박 하에서 능히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홉이니까! RM(공식 리더)과 다른 의미의 리더역할을 해주는 게 제이홉이다. 리스펙. 

 

각설하고, 제이홉 랩은 일단 굉장히 melodic 하다. 제이홉이 댄서를 하다가 랩을 뒤늦게 시작했었고 한 때 보컬라인일 뻔 해서 그런 건지 멜로디와 랩을 오가는 랩라인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또 들을 수록 느끼는 건데 딕션이(?) 굉장히 좋다. 사투리 랩도 귀에 딱딱 꽂힌다. 그리고 홉이가 희망 담당이라 그런지... ㅋㅋ 뭔갈 까더라도 웃으며 돌려까는 느낌이랄까 ㅋㅋ 

 

유투브 댓글에서 퍼온 얘긴데 

RM은 논리로 때리고, 슈가(윤기)는 그냥 졸라 때리고, 제이홉은 뒤에서 때린다 는 얘기가 있는데 맞는 얘기다. 

무튼 제이홉은 때릴 때도 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를 할 때도 많고 들으면 들을 수록 핵굳!

(오늘 이시점에서는 나의 최애 랩퍼 - 물론 매번 바뀜)

 

이것도 들어봐야겠지?

곡으로 추천하자면 갠적으로 epilogue young forever에서 제이홉 파트를 좋아한당 혹은 boy meets evil, mama 등도!

 

제이홉 랩모음

https://youtu.be/rSXBWe8Uf8E

J-hope - Daydream (제이홉 믹스테잎 중)

슈가랑은 정말 색깔이 확다른 또 새로운 매력! 댄서의 그루브 하 이 다양성에 치인다...

https://youtu.be/OK3GJ0WIQ8s

 

(RM = 김남준) 

RM은 그냥 막 Writer다. 가사가 아주... 가사가 매우 성찰적이고(아니 20대에 이런 성찰을 하고 이런 결론을 차차 얻어간다니!!) 여러가지 은유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사를 보면서 곱씹으면 아니 뭐 이런 표현을... 하는 때가 많다. 랩모니 가사를 듣다보면 이런 게 문학이 아닐까 싶다. 무튼 RM은 성찰을 하고 셀프 피드백이 잘 되는 친구이다 보니 혹여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그걸 수정해 나가는 힘이 있다고 느끼는 입체적인 캐릭터... 

 

짧게 두곡 추천하자면 일단 Reflection 이라는 wings앨범의 RM 솔로곡! 그리고 그 주제가 진정성있게 이어지는 이번 컴백 트레일러 Persona!

 

방탄소년단(RM) - Reflection

https://youtu.be/n24XPz7UZ7Q

방탄소년단 - Persona (comeback trailer)

https://youtu.be/M9Uy0opVF3s

 

무튼 정신없는 글을 보고 방탄 랩라의 매력이 쬠이라도 전달되길 바라며...

요새 덕질의 다양한 결을 보며 덕질이란 무엇인가 자문하게 되었는데

아미의 본질은 결국 방탄의 음악을 기대하고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ㅋㅋ 아니 이런데 어떻게 안좋아해!

 

이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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