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거대한 요세미티 하프돔에, 로프없이 양손 양발로 매달려 있는 한 남자, 그 포스터만 보고 딱 골랐던 Free solo!
혹자는 어떤 뛰어난 믿기 힘든 존재의 초월적 도전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이 영화가 지극히 보편적인 이야기로 여겨졌다.
Alex가 초반에 그냥 우리는 어떤 given day에도 죽을 수 있는 거라고 (basically) 말했던 이후로 그냥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무언가를 추구-Pursuing 한다는 것,
- 그대가 뇌에서 공포 중추가 크든(Large & Active Amygdala를 가졌건 (아마도 나?)) 혹은 그와 같이 작든(Little Amygdala를 가졌건) 상관 없이
그리고 관계 맺는 다는 것,
- Alex와 그의 연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의 상당부분이었다. 솔직히 말해 처음엔 좀 거슬렸고 나중엔 (나쁘지 않은 의미로) 심란했다.
그리고 Pursuing 하는 것과 Settling? 하는 것의 차이 같은 것에 대한 고민,
- 삶에서 무언가를 추구해야하는가 (결국 정착도 하나의 추구에 가깝지만)
- 그 가운데 관계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인간의 삶은 얼마나 보편적인가 또 얼마나 특수한가
-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극복?
아무튼 쫄깃쫄깃하고 멋지고(?, 멋지다라는 말이 많이 가벼운 것 같다) 그 등반 크루들의 우정이랄까 그 마음들, 그날을 지켜보았을 그 마음들, 그가 죽었을 때 그에게 최선의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 너무 힘들것 같다는 그의 동료 그들의 관계 같은 것이 참
대단했다.
동시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자기 전에 짧게 남기는 memo
@ 보타이 영화관, 뉴헤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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