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척이나 바쁜 하루였는데 또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이기도 했다.
점심에는 랭과 광화문 멕시칸 브리또집에서 잠시 어느 곳인가로 차원이동을 하였다.
오후에는 또룪과 경복궁(경회루 뒷편 정자 언저리)에서 언제나 그렇듯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 후 머그포래빗에서 또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가지!
저녁에는 화현회 청첩모임이었는데
아니, 이렇게 반갑다니! 싶은 모임이었다. 정말이지 즐거워서 아니, 대체 왜 이렇게 즐겁지? 뭐지? 하고 궁금할 지경이었다.
그냥! 사는 이야기, 포켓몬고 이야기, 결혼 이야기, 먹을 것 이야기, 인간의 본성 이야기(동우의 성찰 편), 연구 이야기(비전편/ 오디오편), 기타 사생활, 기타 각종 드립, 다이빙 이야기, 진로 이야기 등등을 하였다. 모든 평범한 이야기들이 지극히 평범하지 않게 오고 갔다. 덕성이라는 말로 환원하기 아쉽지만 아무튼 어느정도는 덕성의 德을 입었다. 놀다보니 밤 12시가 훌쩍 넘었다.
집에 와서도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옛 일기를 꺼내 읽을 정도였는데
마침 <연주회 준비의 감동> 편었다. 무척 놀랐는데 하나는 내가 종이에 이렇게 긴글을 또박또박 썼다는 점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오늘의 마음과 너무 잘 어울리는 좋은 일기를 우연히 읽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올해 생일에는 인생 손꼽을 정도로 생일 선물을 많이 받은 편이다. (사실 인생 손꼽을 정도라기엔 평소보다 1개 정도 더 받았다.><)
올해부턴 그냥 특별한 생일선물을 기록해보겠다.
오늘은 졸리니 다음 일기에 선물을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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