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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생각해보니 가장 좋았던 건...

by 무대 2016. 4. 7.

무엇보다, 교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자리에 앉고, 내 이야기를 메모하고, 나를 바라보고, 이름을 기억하고, 이름을 부르고, 내 마음을 염려하고, 우리 가족의 평화를 바라고, 자기를 내어놓고, 자기문제를 공유하고, 내게 줄 명함을 찾기 위해 가방 구석을 뒤지고-

그렇게 친구가 되어주셔서 눈물나게 고마웠다. 그 사람에게 흔하디 흔한 한명의 대상인데,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마음을 어루만져주실 수 있다니, 정말 정말 멋지신 분이다. 그냥 친구가 되어주셔서 그 순간 친구가 되어주셔서 감사했다. 어제 내가 압도당했던 마음 역시 외로움이었으며, 내가 바라던 것 역시 그냥 정말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뿐이었는데- 오빠에게 위로받고, 또 이렇게 뜻밖의 인연으로부터 위로받았음에 감사하다... 교수님 감사해요. 교수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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