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Brahms - Quartet in G minor Op. 25 (조성진, 루빈스타인 콩쿨, 2014)

무대 2015. 11. 6. 01:31


늦가을 브람스 실내악 프로젝트 2탄, 포스팅은 늦었으나 진행된 날짜는 2015/10/29 화요일이다. 친구 몇이서 브람스 실내악을 듣기로 했다. 이번엔 집에서 따땃이 듣고 싶은 맘에 혼자다.


화제가 되고 있는(그보다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어버린) 조성진군의 브람스 연주가 없나 하고 찾아보니, 작년 루빈스타인 콩쿨(아쉬운 3위라고들 한다) 파이널 라운드에 딱 듣고 싶던 piano quartet이 있지 않은가! perfect!


조성진군은 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쿨때부터 친구가 강추강추강추 하며 영상을 보내줬던 터라 틈틈이 보았었는데, 명징한 음과 탁월한 리듬감, 개성적이고, 몹시 극적인 동시에 전부분을 거쳐 절묘한 균형을 달성해내는... 너무 좋다. 말은 둘째치고 몸이 먼저 쫑긋한다. 다들 좋다고 하면 한발짝 물러서는 습성이 있는 나도 도저히 열광하지 아니할 수 없다! 평생 팬이 되어야겠다♡ 내 생일날 열리는 쇼팽 갈라콘서트 예매를 놓친것이 무척무척이나 아쉽지만(ㅠㅠ), 우리나라 연주자이니 또 기회가 있겠지!


+ 참, 몇 달전쯤 라두 루푸 Radu lupu 음반에 맘을 뺏겨서 여러번 들었었는데, 조성진 덕질하다 알게되었는데, 성진군이 라두루푸의 깊은 소리를 닮고 싶다 하였다 한다. 신기!

+ 이 영상에서 final부분 4명(피아노 & 3명의 현악기)의 완벽한 호흡은 전율 그자체! 콩쿨 경연 따위는 다 잊고 몰입하게 만드는 멋진 실황이다.

+ 결국 예매에 성공해 갈라콘서트를 관람하였습니다.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