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미녀군단
무대
2015. 1. 18. 02:30
미녀군단
우습고 정겨운 우리 이름
오랜만에 미녀군단 멤버끼리 디니네에서 만났다. 이태리에서 사온 레몬주와 이마트에서 공수한 와인 한병을 들고, 새벽 1시가 넘어서 까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항상 좋은 얘기만 나누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서 행복하다. 우리가 서로의 행복을 마음 깊이 바라며 이 험한 세상 버텨나아가는 데에 기꺼이 좋은 동무가 되기로 한데에 감사하다. 그렇기에 장난스런 면박이 어울리는 사이다. 우리 신혼여행은 셋 다 몰디브로, 결혼식장은 생각해보자. 아마 학교가 좋겠지? 고마워, 친구들아.
참, 감수성훈련하면서 나를 그대로 내놓아도 괜찮다는 약간의 신뢰를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내 오랜 친구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는데도, 여전히 지금 현재의 나를 내놓기를 주저하는 찰나의 부자연스러움을 보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괜찮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