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도+

수술방

무대 2017. 6. 19. 21:50

술기 자체를 갈고 닦는 게 엄청 재밌지는 않아서 surgeon이 될 일은 아마도 없을 것 같지만

(예쁜 suture에 대한 집착이랄지가 없음...)


지난 주엔 낚일까봐 잠시 걱정될 정도로 어떤 수술방의 공기와 정들어버렸다.ㅋㅋ 첫주를 생각하면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긴장, 몰입, 샤샤샥 움직이는 손들, 팀웍, 사람, 성취, 예민함, 꾸밈 없는 감각과 직관, 강인함과 순수한 안도

ㅋㅋㅋ

물론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공기다.



p.s. 이번 주엔 시작하기 전에 살짝 걱정했는데 이번주 수술방도 (사실) 재미있었다. 후후. 이식을 못봐서 아쉽 ㅠㅠ 실습 끝나고 일요일날 이식있다는데 보고 싶은 지경!!ㅋㅋ


첫주에는 선생님들이 수술방 재밌냐고 물어보면 거짓말 못해서 얼굴에 다 드러나며 (헉) 네..^^;;

이랬다면 이제는 요게 재밌고 저게 재밌고 ㅋㅋ 역시 적응의 동물!

전공의 샘들은 항상 피곤해보이시는데 당직있으면 36시간 연속근무 하는 때가 최소 주2회라고 하신다. 많으면 주4회까지(...응?) 고딩 때부터 엄마가 체력도 능력이라고 강조했던 게 스쳐지나간다...ㅠㅠ 물리적인 문제지 암ㅠㅠ